최근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
2014년을 배경으로 군무 이탈 체포조가 탈영병을 쫓는 과정을 그렸는데 당시의 병영 내 구타 등 각종 부조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군이 드라마 D.P.에 그려진 군 내 가혹 행위 등 부조리 묘사에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제 병영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일과 이후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악성 사고가 은폐될 수 없는 병영 환경으로 현재 이렇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국방부는 이 드라마에서 출연자들이 군복을 입은 것은,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것으로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병영 내 가혹 행위나 부조리가 거의 실시간으로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같은 SNS를 통해 제보되는 요즘 병영에선,
오히려 병사보다 초급 간부의 고충이 두드러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코로나19와 부실 급식 사태 이후 초급 간부들의 업무량과 책임이 늘었지만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은 민관군 합동위원회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방혜린 / 군인권센터 상담지원센터장 (해병대 예비역 대위) : 처우 개선 문제가 사실은 대부분 병사 위주로 물려 있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초급 간부들, 하사, 중사, 대위 등 위관 장교들에 대한 사회적 기본권이나 노동권에 대한 고려는 많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군 당국이 병영 내 처우 개선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앞으로 초급 간부가 등장하는 드라마가 나온다면 또다시 비극적인 사건을 마주하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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